강남밝은명안과

어릴때부터 약시가 있었습니다.

왼쪽눈 시력이 안경을 쓰고도 0.5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린시절에 왼쪽눈의 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른쪽 눈을 평소에 가리고 다니는 가림치료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년정도 가림치료를 받고 왼쪽시력이 좋아지긴 했지만  안경으로 교정한 시력이 0.7~0.8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근시는 심하지않았지만 초고도난시에 속했고 약시 때문에 항상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라섹을 받고싶다고 아버지께 말씀 드렸고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각막두께나 동공크기는 정상 범위였고  각막지형도 검사상으로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왼쪽 눈이 약시라 수술 한다 해도

안경 낀 교정시력 정도 밖에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친구들은, 원래 안과의사들이 자신과 가족들은 라식/ 라섹 안한다던데 .. 하며 의아해 했지만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모두 이미 라식수술을 받으셨으며

“원칙을 지켜 검사하고 안전한 범위 내에서 수술한다면 건강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있다” 고 말씀하셨기에

 입시가 끝난 후 라섹수술 진행은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수술은 짧은 시간에 끝났습니다.

수술 준비부터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에서 안정하기까지 20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첫날 저녁은 약간 시린 느낌이 있었습니다.

가습기를 틀어놓고 커튼으로빛을 가리고 음악은 스피커로 들으면서 첫 날 저녁을 보냈습니다.

새벽녘에 콕 콕 찌르는 느낌이 들어 잠을깼는데 병원에서 준 찜질팩을 눈에 대고 있었더니 조금 나아지기에 다시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히려 잘 때 쓰고 자야하는 보안경이 불편해서 잠을 깊이 자지 못했던 것이 힘들었습니다.

낮 동안에는 건조함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회복과정동안 계속 눈을 감고 있어야한다는 게 답답하여

너무 심심하다...답답하다...하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수술 후 한 달 정도 지나니 목표시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왼쪽눈이 약시여서 0.7~0.8 정도 나올 거라 생각했지만, 한 달..한 달...시간이 지나며 1.0이상 시력이 나오더라구요~

이제 안경을 썼던 기억, 약시였던 기억도 흐릿합니다.^-^;;

처음부터 시력이 좋았던 것처럼 아무 불편없이 생활하고 좋아하는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수술 후 5년이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요즘 책이나 컴퓨터를  보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침침함을 느껴 시력이 떨어졌겠구나...하고

최근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았는데....헉...시력은 1.5가 나왔습니다.^-^;;

검안사 선생님께서 스마트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저 이외에도 이런 증상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