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안구건조증 있을 때, 라식 VS 라섹 중 더 유리한 방법은? | 강남밝은명안과 | 2024-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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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미세먼지, 대기오염, 냉난방 기기 사용량의 증가 등이 원인이 되어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안구건조증의 전체 인구 유병률은 50% 이상으로, 최근 5년 동안 환자 수는 연평균 25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이 흔한 안과 질환이 되면서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어도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을지 또는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눈이 건조하지만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종류별로 다른 시력교정 수술 방법과 그에 따른 장단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식과 라섹은 각막을 절삭해 근시를 교정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이라는 것은 동일하지만 각막절삭의 범위와 정도에 차이가 있다. 라식이 각막 바깥쪽 상피부분과 그 아래 실질 부위까지 레이저로 함께 잘라내 절편(뚜껑)을 만든 뒤 각막 실질 조직을 깎고 절편을 도로 덮는다면, 라섹은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 상피를 벗겨낸 다음 실질부에 레이저를 쏘는 방식이다. 라식은 각막 실질의 중간층을, 라섹은 각막 실질의 표면층을 깎아내 굴절 이상을 교정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라식과 라섹은 모두 각막을 절삭하는 수술인 만큼 부작용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수술 과정에서 각막 표면에 있는 말초신경들이 함께 절단되면서 눈물 분비가 감소되어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 라식의 경우 더 깊은 부위를 깎는 수술 특성상 각막신경을 더 많이 손상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에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라식보다는 라섹 수술이 더 유리하다. 각막을 가능한 적게 절삭해야 안구건조증 발생 확률이 줄어드는 만큼, 각막 절삭량을 최소로 줄여주는 첨단 레이저 장비를 활용하는 라섹을 선택해야 안구건조증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각막 절삭량을 최소화하는 의료진의 수술 테크닉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아울러 시력교정술 이후 개인에 따라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는데, 회복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은 각막 신경이 서서히 재생되면서 개선되므로 3~6개월에 걸쳐 처방받은 인공눈물을 꾸준히 점안하면서 사후관리에 신경 써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시력교정술은 수술 이후 관리 여부에 따라 증상과 회복 기간이 달라지므로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 인공눈물을 자주 투여해 주는 것은 물론,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해야 할 땐 눈을 충분히 깜빡여주거나 쉬어주면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해야 한다. 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벼운 온찜질을 해주면 눈꺼풀 속 기름샘을 활성화할 수 있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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