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밝은명안과

최근 시행되는 대부분의 라섹은 수술 직후의 초기 회복기간만 거치고 나면 수술 전과 비교해 훨씬 개선된 시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비록 목표시력에 완전히 도달하려면 3개월~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러야 하지만, 이전보다 현저히 우수해진 회복 초기 시력의 퀄리티만으로도 좋아진 시력을 마음껏 누리게 되지요. 하지만 드물게 회복이 완전히 이루어지는 3개월~6개월 이내에 수술 직후보다 점차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는 수술 후 수 년이 지났는데 다시 시력이 떨어져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러한 사례를 두고 ‘라섹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지는 불완전한 수술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근시가 다시 나타나는 것은 크게 근시퇴행과 근시재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근시퇴행은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며, 근시재발은 수술과는 별개의 문제로 잘못된 근거리 작업 습관으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라섹수술은 각막의 가장 겉부분인 상피를 섬세하게 제거한 이후, 상피 아래 재생되지 않는 부분인 각막 실질을 깎아내고 상피만이 재생되기를 기다려 완성되는 시력교정술입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실질 부위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상피만 깨끗하게 자라나 처음 기대했던 목표시력으로의 교정이 이루어지는데요. 하지만 각막절삭량이 많은 편이거나 상처치유능력이 활발한 체질인 경우, 각막절삭부위 주변 부분부터 새 살이 차오르며 미량의 근시나 난시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근시퇴행은 보통 상처치유반응이 가장 강한 3~6개월 이내에 나타납니다.

 근시퇴행 가능성이 높은 케이스는 크게 3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수술 전부터 근시나 난시가 심했던 초고도근시/초고도난시의 경우 ▲수술 시 각막절삭량이 많았던 경우 ▲아토피, 켈로이드거나 알러지 반응이 강한 체질인 경우 입니다. 이러한 사항에 해당된다면 수술 후 초기 회복기간인 3~6개월 동안 수술을 집도한 안과 전문의와 함께 진행하는 꾸준한 시력관리와 적절한 투약 진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본래 성장이 멈춘 이후에는 근시나 난시가 재발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잘못된 독서 습관 등으로 인해 근거리 주시 시간이 길어지면서 초점을 맺게 하는 조절근육의 과반응이 유발되는 경우가 간혹 존재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눈의 피로를 누적시켜 근시나 난시를 발생시키는 것이 바로 근시재발이며, 근시퇴행과는 달리 시력교정술과는 관계가 없어 수술을 받지 않았더라도 동일하게 발생했을 현상입니다.

근시퇴행과 근시재발은 다소 다른 개념이지만, 수술 후 관리가 소홀하거나 충분한 휴식 없이 반복되는 잦은 근거리 작업으로 눈을 혹사시켰을 때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근시퇴행과 근시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근시퇴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라섹 집도의의 정교한 수술 테크닉과 꼼꼼한 사후관리가 필수불가결합니다. 특히 각막절삭량이 많은 초고도근시 시력교정의 경우 근시퇴행이 일어나기 더욱 쉬우므로 각막절삭량을 최대한 줄이는 전문의의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비교적 젊은 연령대의 경우에는 상처치유반응이 상대적으로 강해 시력교정 수술 후 근시재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한층 더 꼼꼼한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수술과 충분한 약물치료, 꼼꼼한 사후관리가 충분히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근시재발이 일어날 수 있겠지요?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 모니터 주시 등 근거리 작업이 길어질 경우에는 20분에 한 번씩, 20피트(6~7m)이상 먼 곳에 초점을 맞추고 1분 이상 바라보면 눈의 조절근 피로를 완화할 수 있답니다. 또한 1분에 20회 정도 눈을 깜빡여주어 눈물이 눈 전체에 잘 퍼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눈의 성장이 아직 덜 끝난 어린 학생들의 경우에는 성장이 끝난 후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 것이 보다 완전한 교정이 가능하며, 만약 전문의와의 상담 후 수술을 받았다면 근시재발을 막기 위한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