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라섹수술 후 안구건조증 발생을 예방하려면 | 강남밝은명안과 | 2024-02-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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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높은 삶의 질을 위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 가운데 라식, 라섹 수술이 대표적인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각 수술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다른 만큼 장단점을 명확히 인식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 이에 관련된 예시로, 겨울철에 심해지는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경우 라식보다는 라섹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점이다.
라식 수술은 각막 바깥쪽 상피 부위와 그 아래 각막 실질조직을 레이저로 잘라서 실질조직만 교정한 후 잘라둔 각막절편을 다시 덮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수술은 각막절삭량이 깊이가 깊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현대인들이 많이 선호한다.
한편 라섹 수술은 각막 상피만 살짝 벗겨낸 뒤 레이저를 활용해 실질 부분에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각막절삭량이 많은 편이므로 초기 회복 기간에 상당한 통증을 느끼는 수술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해당 수술은 각막 절편을 형성하지 않으므로 이에 따른 부작용이 야기될 확률이 적으며, 근시 및 난시 굴절력이 강해서 각막 두께가 평균치에 비해서 얇은 경우에도 진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라섹 수술 노하우가 개발됨에 따라 회복 기간이 줄어들고, 통증도 적은 편이라서 통증에 예민한 분들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각막 절삭 위치가 깊을수록 각막 신경세포 손상 또한 커지는데, 라섹 수술은 각막 절삭 깊이가 라식 수술에 비례해서 상대적으로 얕아 안구건조증을 발생시킬 확률이 낮은 편이다. 이러한 점에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거나 안구건조증 발병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라섹 수술 또한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수술을 진행하므로 각막 표면이 회복되는 시점까지는 일시적으로 안구건조증 증세가 나타나거나 심해질 수 있다. 그러나 수술 후 처방받은 인공눈물을 꾸준히 점안하다 보면 각막 상피가 완전히 회복되고, 이에 따라 안구건조증 증세가 자연스럽게 개선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회복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6개월 정도로, 수술 전의 상태와 거의 동일하게 회복된다.
하지만 라섹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섹 수술 후 안구건조증 증가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각막 신경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최소 절삭 기술을 가진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즉 가격 측면에서만 고려해 의료진을 선택할 것이 아닌 라섹 수술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집도하는 의료진의 실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의료진 실력과 더불어 고려할 점은 바로 레이저 장비 구축 여부이다. 최근 수술 기술이 발전하면서 레이저 장비의 기능 또한 향상되었는데, 향상된 레이저 장비를 이용할 때 기존에 비해 각막절삭량을 최대 40% 줄이고, 상피 세포의 상처 크기를 약 78%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안구건조증 예방에 중요한 각막 손상을 최대한 줄이고, 신경 손상 또한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라섹 수술 의료기관 선택 시 고려해 볼 요소이다.
그러나 라섹 수술은 진행 당시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회복 기간 동안 처방 받은 약물을 꾸준히 점안하여 눈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리를 통해 각막이 빠르게 회복되도록 돕고,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구건조증 또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 건강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수술 후에는 눈을 건조한 상태로 만드는 난방기, 에어컨, 선풍기, 헤어드라이어 등의 바람이 눈에 최대한 닿지 않도록 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50~60% 이상으로 유지해 주는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회복 관리까지 진행될 때 라섹수술 후 안구건조증 예방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으니 이를 잘 참고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