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초고도근시도 받을 수 있는 무통라섹, 라섹 통증 획기적으로 줄여 | 강남밝은명안과 | 2024-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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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은 각막 상피를 일부 제거한 후 각막 실질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굴절이상을 교정해 주는 시력교정술이다. 해당 수술은 다른 수술에 비해서 회복 기간이 수 일 이상 소요되며, 특히 수술 후 2~3일의 초기 회복 기간에는 통증이 상당히 심한 것으로 알려져 통증에 민감한 분들은 라섹 대신 다른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곤 했다.
또한 일반 근시에 비해 교정을 위한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기 쉬운 초고도근시 환자는 잔여각막량 부족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선뜻 라섹수술을 선택하지 못했다. 이처럼 라섹은 통증이 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자가 한정되어 있어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은 시력교정술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초고도근시도 라섹수술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복 기간이 줄어들고 수술 후 느껴지는 통증 또한 개선되는 등을 이유로 라섹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초고도근시 환자는 근시 도수가 -9.00 디옵터를 넘는 시력으로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겪고 있음에도 원추각막, 각막혼탁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 때문에 선뜻 라섹수술을 선택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최근 레이저 기기 발달로 근시 -12D, 난시 -6D의 시력까지 안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라섹수술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 기기는 FDA에서 안전성을 인증받았을 정도로 신뢰할 수 있어 많은 초고도근시 환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초고도근시 환자들은 안전성과 부작용 방지에 신경을 쓰다 보니 라섹 수술 후 체감되는 통증이나 회복 기간에 대해 비교적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된다. 즉 해당 환자들은 수술 가능 범위가 좁다 보니 수술이 가능하다면 라섹 통증, 회복 기간에 대해서는 중점을 두지 않고 견딜 수 있다며 타협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의료 기술이 발전한 만큼 몇 가지 원칙만 준수된다면 이제는 라섹 통증 없이도 편안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라섹 회복 기간을 줄이기 위해 가장 유의해야 하는 점은 염증 반응을 예방하는 것이다. 라섹 수술 이후 통증이 심한 이유는 수술을 진행한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염증이 발생하면 회복 속도가 늦어지면서 회복 기간도 길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수술을 시행하기 전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원인을 파악해 면밀히 치료하고, 수술 과정 및 회복 기간 동안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특히 시력이 좋지 않아서 콘택트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경우, 본인도 모르게 결막 혹은 각막에 상처가 발생해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 염증이 발생하면 깔끔한 수술이 이루어지기 어려우며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에 수술 진행 전 각막염, 결막염 등 눈 질환에 대한 사전 치료를 진행한 후 라섹 수술을 시행하기 좋은 각막 상태로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가장 최적화된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회복 기간 단축도 있지만, 각막 상피가 더욱 빨리 회복돼 불필요한 통증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술 과정에서 각막 절삭면을 가능한 매끄럽게 형성해 수술 범위를 최소화하는 의료진의 기술 또한 중요하다. 그 이유는 절삭면 형태에 따라서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표면이 깨끗한 상처는 말끔하게 아무는 반면, 표면이 울퉁불퉁한 상처는 상처가 아물지 않고, 흉터가 잘 남기 쉽다. 이러한 원리로 절삭면이 울퉁불퉁하면 각막이 매끄럽게 아물기 어렵고, 목표시력 도달에 지장이 생기기 쉽다. 이런 점에서 의료진의 경험, 기술은 반드시 고려해 볼 요소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수술 과정만 고려해서는 안 되며 라섹 수술 후 회복 과정도 중요한데, 특히 무분별한 진통제를 사용하는 행위는 주의해야 한다. 진통제를 남용할 경우, 당장 느껴지는 통증은 억제할 수 있지만, 각막 상피 회복 속도가 느려지면서 불편함이 오래 지속되게 된다. 그러므로 개인 회복 상태를 고려해 맞춤형 회복 제재를 적절히 이용해서 염증 반응을 최소화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회복 제재는 각막의 자체적인 회복 능력을 극대화해 준다는 점에서 수술 후 회복에 필요한 제재이다. 개인 상태에 따라서 필요한 경우, 자가 혈청 혹은 양막 등의 보조 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할 수도 있다.
초고도근시 환자는 망막과 시신경 질환을 보유하고 있을 확률도 높으므로, 통증에 대한 관리뿐만 아니라 눈의 모든 조건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수술 전 꼼꼼한 검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라섹수술 전에 망막이나 시신경의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시력의 질을 높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