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무통라섹, 무분별한 진통제 사용은 금물… ‘염증’ 케어에 집중해야 | 강남밝은명안과 | 2024-03-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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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섹은 다양한 시력교정술 중에서 장기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시력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제거한 뒤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인데, 라식에 비해 얕은 위치에 레이저를 쏘기 때문에 각막 절삭량도 다소 줄일 수 있다. 다만 각막에 인위적인 찰과상을 입히는 방식으로, 이후 회복 기간이 다소 길고 상당히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수술 후부터 통증이 심하고 회복 기간 내내 이물감이 들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통증에 대한 악명이 높다 보니 통증에 민감한 사람들은 처음부터 라섹을 선택지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라섹의 단점을 보완하여 통증과 회복 기간을 단축한 이른바 ‘무통라섹’이 등장해 통증에 민감한 사람도 라섹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무통라섹은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즉 수술 시 발생하는 각막의 자극과 수술 후 나타나는 염증 반응을 철저히 제거하여 통증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방식이다.
무통라섹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수술 전부터 각막과 결막에 생긴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 안구건조증 등을 깨끗하게 치료한다. 평소 큰 불편함이 없어 눈에 염증이나 알레르기가 생긴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지만 눈은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이물질이 자주 유입되고 렌즈 착용 등으로 인해 계속 물리적인 접촉이 발생하며 크고 작은 염증이 생긴 경우가 적지 않다. 꼼꼼한 사전 검사 및 치료를 통해 염증 없이 깨끗한 상태를 조성한 후 수술을 진행하면 불필요한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수술을 할 때에는 각막의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막 상피의 제거 범위를 줄이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또한 특수 냉각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하여 통증매개 물질이 아예 분비되지 않도록 억제해야 한다. 수술 절단면의 상태도 수술 후 회복 경과와 통증 정도를 좌우하는 요소다. 각막 상피를 매끄럽게 깎을수록 수술 부위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며 통증도 줄어든다.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사람마다 각막의 상태 및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 특징을 고려해 일대일 맞춤형 각막 회복 제재를 투여해야 한다. 염증 반응을 억제함으로써 회복을 촉진하고 회복 기간마저 단축할 수 있다. 이때, 무분별한 진통제 사용은 피해야 하는데 과도한 진통제 또는 진통 안약의 처방은 오히려 각막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을 철저히 제거하는 무통라섹 기법을 적용하면 수술 후 약 48시간이 지났을 때부터 대부분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통증도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진통 안약이나 마취 안약에 의존하지 않고 편안하게 회복 기간을 보낼 수 있다. 회복 속도가 빨라져 목표했던 교정시력을 보다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다는 것도 무통라섹의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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