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공눈물의 진실과 거짓 | 강남밝은명안과 | 2024-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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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안구건조증상으로 인공눈물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상의 무분별한 정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공눈물을 많이 사용하면 내성이 생긴다?’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본 생각일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확인 되지 않은 채 퍼지고 있는 이 정보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내성이라기보다 생활환경 및 습관으로 인해 건조한 증상이 증가되어 마치 인공눈물을 점안하여도 효과가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무조건 인공눈물을 점안하기보다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눈물의 순환을 돕기 위해 1분에 20회씩 눈을 자주 깜빡이기, 1일 2회 온찜질하기 등의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가 우선입니다. 이와 같은 관리가 선행된 후에도 건조할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공눈물은 반드시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 꼭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인공눈물과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야만 구매할 수 있는 인공눈물의 대표적 차이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 계열의 인공눈물은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히알루론산 인공눈물의 경우 의사의 처방 없이는 구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입니다. 경미한 안구건조증이라면 CMC 성분과 히알루론산 성분 모두 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윤활 작용을 하므로 큰 차이가 없으나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경우 히알루론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인공눈물마다 성분과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적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증상 개선이 필요 한 것인지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의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 무조건 인공눈물을 넣어주는 것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안구건조증의 80%는 기름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막히거나 마이봄샘에 안검염이 생겨 눈물 증발이 심해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므로 가까운 안과를 찾아 정확히 검진하고 검진 결과에 따라 안구건조증 레이저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기름샘 청소만으로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눈꺼풀 기름샘 주변에 위치한 노란 기름 알갱이를 청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뜨거운 물수건을 눈 위에 올려두고 막힌 기름샘을 녹여주어야 합니다. 그 후 면봉으로 윗꺼풀과 아래쪽 눈꺼풀 모든 부위를 눌러주며 이 과정을 매일 반복할 경우 촉촉하고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거나 2차 감염이 발생할 경우 난치성 중증 건조증으로 진행되거나 각막의 손상으로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되었거나 심하다면 안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한 번쯤 진행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