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력교정술에 관심 많은 10대들… 라섹 수술 받기 적당한 연령은? | 강남밝은명안과 | 2024-01-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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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시 환자의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는 요즘, 어린 시절부터 시력교정술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해마다 겨울방학 시즌이 되면 라섹 수술 상담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는 청소년이 늘어날 정도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은 아무 때나 진행할 수 없으며 눈의 성장 단계와 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하여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근시 환자 수는 1백만명이 넘는다. 특히 12~18세 청소년 중 근시 유병률은 80%가 넘을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 문제는 어린 나이에 근시가 발병할 경우, 성장기를 거치며 눈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눈이 성장하면서 근시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섹 수술 같은 시력교정술은 눈의 성장이 완전히 끝난 후 받아야 한다. 아직 눈이 성장할 시기에 수술을 받게 되면 교정 시력이 유지되지 않고 이후 계속 근시가 진행되어 결국 다시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라식이나 라섹 같은 수술은 각막의 손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수술 후 각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안구가 성장할 경우, 더욱 심각한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안구의 성장은 대개 19세를 전후하여 완료되나,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하려면 최소한 6개월 간격으로 검사를 진행하여 안구의 성장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는 반드시 눈 상태를 정밀하게 검사해야 하는데, 수술 후 잔여각막량을 충분하게 확보할 수 있는지 알아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라식 수술의 경우, 각막절편을 생성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고도근시 등으로 인해 각막이 얇은 편이라면 수술 후 충분한 양의 각막이 남지 않아 원추각막증이나 근시퇴행 같은 부작용에 시달리기 쉽다. 따라서 눈 상태나 특성에 맞추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라섹 수술은 라식과 달리 각막상피만 벗겨 각막실질에 접근하기 때문에 라식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각막상피가 회복되고 나면 수술 전과 다를 바 없이 튼튼한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에도 강하다. 고도근시 환자라 하더라도 비교적 안전하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한편, 성인이 되어 눈의 성장이 끝났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눈은 35세 이상부터 서서히 노화되어 여러 기능 변화가 생긴다. 노화가 시작될 경우 시력교정수술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은 더 까다로워지며 가능한 경우라도 수술 후 만족스런 효과를 느끼는 기간이 짧을 수 있다. 따라서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할 때에는 눈의 성장이 완료된 20대 초반~눈의 노화가 시작되지 않은 30대 중반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다만 모든 근시 환자가 반드시 시력교정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 그리 심하지 않은 경도근시라면 라섹 수술을 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눈의 노화로 인해 가까운 곳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노안 증상을 겪게 되는데 약한 수준의 근시일 경우 눈의 초점이 근거리 주시에 최적화 되어있어 노안 증상에 도움이 된다. 물론 근시 증상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돋보기 착용의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결국 환자의 연령과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의료진의 판단과 조언이 가장 많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심적인 의료진을 찾아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