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라섹수술, 서두르지 마세요… “느림의 미학 필요해” | 강남밝은명안과 | 2023-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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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나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라면 시력교정술을 고려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다가오는 7~8월에는 여름휴가와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시기다. 라섹은 레이저 장비의 발전과 수술 기술의 발달로 이전과 대비하여 수술 시간이 단축됐고, 각막 조직 손상이 줄었으며,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점점 최소화되고 있어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시력교정술 중 하나다.
하지만 아무리 흔한 수술이라도, 눈을 직접 건드리는 수술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체계적인 검진은 필수이며, 급하게 진행하기보다는 개인의 눈 상태나 컨디션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장기간 렌즈를 착용했다면 눈에 많은 변화가 생겼을 수 있으므로, 2주~4주 이상의 기간을 갖고 렌즈 착용을 중지하여 눈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반복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바쁘더라도 안전한 수술을 위해 여유로운 마음으로 최소 3군데 이상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그 후 검사 결과를 꼼꼼하게 비교해봐야 한다. 병원마다 검사 결과가 상이할 수 있으며, 잘못된 결과를 기준으로 수술을 받으면 안 된다. 검사 결과가 다를 경우, 왜 다른지 확인하기 위해 반복 검사를 요구해도 좋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여름방학이나 여름휴가 기간에 수술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검사를 받지 말아야 한다. 시간에 쫓겨 급하게 검사를 진행하다 보면 눈에 무리가 와 오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좋은 컨디션에서, 눈을 충분히 쉬게 한 후 검사를 진행해야 보다 정확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라섹수술에는 잠재된 아주 작은 부작용도 간과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고 꼼꼼한 안전성 체크가 동반되어야 한다. 특히 초고도근시, 초고도난시로 망막이나 시신경이 약해져 있는 경우도 충분히 고려를 해야 한다. 더불어 과도한 각막 절삭을 하지 않고, 400~430um 이상의 잔여 각막량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 남길 수 없다면 추후 삶의 질을 고려해 저교정을 고려하거나 수술은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라섹은 수술만큼 사후관리도 중요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더라도, 수술 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수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퇴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회복기간에 따른 맞춤 케어는 필수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