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초고도근시, 라섹 단일 수술로 시력 교정 가능해 | 강남밝은명안과 | 2024-0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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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근시는 라식이나 라섹처럼 각막을 절삭하는 방식의 수술 방법으로는 시력교정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렌즈삽입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초고도근시라 하더라도 미리 충분한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조건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부작용에 대한 우려 없이 완성도 높은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있어 미리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초고도근시 라섹이 가능해진 이유는 수술에 사용하는 레이저 장비의 첨단화 및 라섹 수술 기법의 발달 덕분이다. 과거에 비해 각막절삭량을 40%까지 줄일 수 있어 최소 각막 절삭 방식의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각막 절삭량이 많이 요구되는 초고도근시 환자나 초고도난시 환자라 하더라도 잔여 각막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500 스트림 라이트 레이저의 경우, 근시 -12디옵터, 난시 -6디옵터 교정까지 FDA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각막을 절삭할 때 일률적으로 레이저를 조사하지 않고 개개인의 각막 형태를 분석하여 이를 반영해 맞춤형 비구면 각막 절삭을 진행하므로 각막이 얇은 사람도 각막확장증 등의 치명적인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하게 수술 받을 수 있다.
또한 수술 시 개인의 동공 크기에 따라 레이저 범위를 조절해 각막 주변부 레이저 조사 범위를 최대 9.00㎜로 넓게 교정함으로써 빛 번짐, 눈부심 등 야간 시력 저하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낮추었다. 그 결과, 다른 시력교정술과 병행할 필요 없이 라섹 단일 수술만으로도 원했던 목표 시력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전부 초고도근시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철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한 후, 수술을 진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각막 두께나 시력, 동공의 크기 등 눈에 잘 보이는 요소 외에도 각막의 강도와 탄력성과 같은 생체역학적 요소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한 망막이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여 혹시 모를 망막 질환에 대비해야 하며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연령대, 직업, 생활 습관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를 반영하여 수술 진행 여부를 정해야 한다.
만일 평소에 시력 교정을 위하여 렌즈를 즐겨 착용해 왔다면 검사 전, 충분한 시간 동안 렌즈 착용을 중단하여 각막 상태가 안정되기를 기다려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검사 프로그램을 여러 차례 시행하는 반복 검사, 검사자를 바꾸어 진행하는 교차 검사 등 검사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검사를 진행해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초고도근시 라섹 수술이 가능하다.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단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의 시력이 결정되는 중요한 문제다. 아무리 시력교정에 대한 의욕이 많다 하더라도 수술 안전성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므로 반드시 수술 전에 라섹 수술 요건에 부합하는지, 눈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