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라섹, 근시와 난시 동시에 치료할 수 있어 | 강남밝은명안과 | 2023-11-15 |
---|---|---|
근시가 심한 환자는 대개 난시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근시는 망막의 앞 부분에 물체의 상이 맺혀 먼 곳의 물체를 정확히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난시는 물체가 퍼져 보이거나 여러 개로 겹쳐 보여 시력 저하를 일으킨다. 당연히 근시와 난시가 함께 있다면 불편함이 커질 수밖에 없고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하지만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하기 위해서는 시력교정술이 더욱 까다로워질 수밖에 없다. 난시는 같은 도수의 근시에 비해 시력교정 시 절삭해야 하는 각막량이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수술 시 아주 미세한 오차만으로도 수술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면 원추각막증이나 각막혼탁과 같은 부작용의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보다 안전하게 근시와 난시를 동시 교정하려면 라식보다는 라섹 수술이 더욱 적합할 수 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근시 및 난시 동시 교정 라섹 수술을 받으려면 수술 전 사전 검사는 필수적이다. 주의할 점은 평소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경우, 검사 전 상당 기간 동안 렌즈 착용을 삼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난시 환자라면 난시 교정을 위해 하드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렌즈로 인해 각막의 형태가 눌려 있기 때문에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어렵다. 소프트렌즈라면 최소 2~3주가량, 하드렌즈라면 3~4주가량 렌즈 휴식 기간을 두고 각막이 정상적인 모양으로 돌아온 뒤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각막의 두께나 지형도뿐만 아니라 강도, 탄력성 등 생체역학적 요인을 측정하고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2중 각막 정밀 검사를 통해 수술 안전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각막의 전, 후면 융기도를 측정하는 각막CT와 생체역학적 요인을 확인하는 Corvis ST를 통합적으로 분석한 TBI 수치를 이용하면 수술 전에도 원추각막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데, TBI 수치가 0.50 이상이라면 잠재적 원추각막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라섹을 하지 않는 편이 더욱 안전하다.
이 밖에도 안압과 망막, 시신경 상태 등 눈의 여러 요소를 꼼꼼하게 살펴야 보다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단 일회성 검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검사를 반복하여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 검사자의 편견 등에 좌우되지 않도록 교차 검사도 필요하다.
최근 도입된 스트림라이트 EX500 장비는 비구면 각막절삭이 가능해 각막 절삭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근시 및 난시 동시 라섹에 유용하다. 각막을 낭비하지 않고 개개인의 각막 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절삭을 바탕으로 수술 후 잔여각막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수술 과정에서 나타나는 안구 회전 현상을 반영하여 난시 축을 정확히 체크, 마킹함으로써 난시 교정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일반적인 시력교정술과 달리 근시와 난시를 동시에 교정하기 위한 시력교정은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매우 많은 편이다. 단 한 번의 수술로 평생의 시력이 좌우되는 만큼, 수술 전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교정시력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