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시력교정술 후 안구건조증 예방하려면, 수술 및 수술 후 관리까지 신경 써야 | 강남밝은명안과 | 2023-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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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량이 많지 않거나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눈물이 너무 빠르게 증발하여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은 매우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라식, 라섹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을 진행한 후 갑자기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때문에 처음부터 안구건조증이 있던 사람들은 시력교정술 후 건조증이 더 심해질 것을 염려하여 수술 받기를 망설이게 된다.
라식이나 라섹 수술을 한 후 안구건조증이 심화되거나 생기는 이유는 수술 과정에서 각막 지각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각막 지각신경은 눈물량 분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지각신경이 손상되면 눈물분비와 눈 깜빡임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눈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각막 표면의 형태가 바뀌면서 눈물층이 눈 표면을 모두 덮지 못하거나 눈물 분포도가 이전과 달라지기 쉽다. 이러한 변화도 안구건조증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며 더욱 안전하게 시력교정술을 진행하려면 각막 신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손상,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소 침습 수술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수술 방법 자체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데 안구건조증이 염려된다면 라식보다는 라섹을 선택하는 편이 더욱 유리할 수 있다. 라식의 경우, 각막 절편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신경 손상의 위험이 더욱 커지지만 라섹은 시간이 지나 각막 상피 세포가 모두 회복되면 수술 전과 거의 다를 바 없는 눈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비교적 더 안전한 편이다.
수술 장비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라섹 수술 시 각막 상피를 제거하기 위해 알코올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알코올을 사용 시 알코올로 인하여 영향을 받는 영역이 필요 이상으로 넓어지게되어 아무리 조심스럽게 수술을 진행하더라도 불가피한 손상이 초래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브러쉬나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 상피를 제거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게 되며, 눈의 굴절이상 정도나 동공크기, 각막의 컨디션 등의 조건에 따라 상피를 제거하는 방법이 결정된다.
특히 EX500 스트림라이트 라는 최신 장비를 이용하면 각막 상피제거와 거의 동시에 각막 실질을 절삭하는 무접촉 시력교정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각막절삭량을 최대 40% 줄일 수 있으며 상피 세포의 상처 크기도 약 78% 감소시켜 각막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신경 손상의 위험도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올레이저 라섹은 상피제거와 각막 실질을 절삭하는 동안 열 발생이 증가하게 되는데, 열 발생률이 높아지면 각막혼탁 발생 가능성도 증가하기에 각막절삭량이 많은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는 올레이저 라섹을 선택하는데 있어 신중을 기해야한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라섹의 경우, 수술 후 3~6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각막이 회복된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 직후 1~2주 정도는 불편한 증상들을 개선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눈 관리에 나서지만 시간이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면 자연스럽게 마음을 놓고 눈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 행위를 하곤 한다. 하지만 순조롭게 목표 시력에 도달하고 안구건조증 등 후유증의 발생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눈 검진을 받으며 수술 전과 거의 동일한 눈 상태로 회복될 수 있도록 조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