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를 하다 보면 과거에 시력교정술을 받은 뒤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시력이 나오지 않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력이 다시 떨어져 재수술 가능성을 상담하기 위해 내원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담에서 제가 가장 먼저 설명드리는 것은 재수술의 목표가 단순히 시력을 더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각막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교정을 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얼마 전 내원한 29세 여성 환자도 비슷한 사례였습니다. 이 환자는 2021년 스마일 수술을 받은 이후 오른쪽 눈의 시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고, 최근까지도 나안시력이 0.1 수준에 머물러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반면 왼쪽 눈은 약 0.8 정도의 시력을 유지하고 있어 양안의 시력 차이가 큰 상태였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여러 가지 요소가 함께 확인되었습니다. 과거 장기간 콘택트렌즈 착용 이력으로 인해 각막에 신생혈관이 일부 관찰되었고,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건성안도 동반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눈물 증발 속도가 빠른 건성안이어서 각막 표면 상태가 검사 시점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2021년 스마일라식 후 라섹으로 재수술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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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술 상담에서 많은 분들이 “스마일 수술을 한 번 더 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질문합니다. 그러나 스마일 수술은 구조적인 특성상 동일한 방식으로 다시 수술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각막 상태를 고려해 다른 방식의 교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이 환자 역시 양안 모두 재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시력 불편이 분명한 오른쪽 눈만 교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각막 표면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바로 수술을 진행하기보다는, 먼저 건조증을 관리해 눈의 환경을 안정시키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약 3일간의 건조증 집중 치료 후 재검사를 시행하자 굴절 값 일부가 변화했고 교정시력도 1.0까지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각막 표면 상태가 안정되면서 시력의 질 역시 개선된 결과로 판단되었습니다.


이후 오른쪽 눈에 대해 무통 A Plus 라섹 방식으로 재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라섹은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각막 구조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필요한 만큼만 각막을 절삭해 보다 보수적인 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재수술 상황에서는 각막을 최대한 보존하는 접근이 중요하기 때문에 라섹이 안전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경과도 안정적이었습니다. 라섹 재수술 후 7일째에는 시력표 1.2 일부까지 구분할 수 있었고, 한 달 후에는 1.2, 3개월째에는 1.5까지 시력이 회복되었습니다. 현재는 수술 전 환자가 느끼던 시력 불편도 사라지고 안정적인 시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력교정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눈 상태에 맞는 가장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특히 재수술의 경우라면 각막 상태, 눈물막 환경, 기존 수술 흔적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스마일 수술 이후 시력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고 해서 반드시 해결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재수술일수록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각막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수술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라섹은 재수술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가장 안전성이 높은 선택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5년 이상의 라섹 중점 진료 경험을 보유한 강남밝은명안과에서는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환자의 눈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우수한 수술 결과는 물론 장기적인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의 시력교정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칼럼기고: 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