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사례는 2011년 타 병원에서 라식수술을 받은 후, 약 15년 간 시력이 서서히 저하되어 라섹수술로 재교정을 시행한 환자의 케이스이다.

​

환자 히스토리 및 특이사항

  • 37세, 남자, 엔지니어

  • 2011년 타 병원에서 라식수술을 받은 후, 오랜 기간 안경 없이 만족스럽게 생활

  • 평균 월 1회 정도, 간헐적으로 소프트 렌즈 착용 (렌즈 중단 2주일 째)

  • 첫 수술 전에도 시력이 매우 나쁜 편은 아니었으나, 약 15년이 경과하면서 시력이 서서히 저하되어 재교정 희망


​

정밀검사 결과

알러지성 결막염이 강한 편이며, 사위(평소에는 두 눈이 함께 정렬되어 있지만, 한 쪽 눈을 가리면 위치가 살짝 벗어나는 상태)를 갖고 있었다.

​

  • 동공크기 (반암실/암실)

R) 3.6mm/6.5mm L) 3.8mm/6.6mm

→ 야간동공크기는 평균 범위 이내

​

  • 각막두께 (접촉식)

R) 562㎛ L) 560㎛

→ 과거 라식수술 병력이 있었음에도 각막두께가 평균 이상으로 두꺼운 편이었으며, 추가 절삭 후에도 충분한 잔여각막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

​

  • 눈물량 검사(10mm 이상이 정상)

R) 4mm L) 4mm

​

  • 눈물막 검사(15초 이상이 정상)

R) 9sec L) 3sec

→ 눈물도 부족하고 눈물 증발속도도 빠른 건성안, 특히 좌안의 눈물증발속도가 매우 빠른 눈

​

  • 굴절검사


R) 1.0-X S-3.00D

L) 1.0-X S-2.50D

​

수술 전 고도근시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눈의 굴절검사 결과 우안에는 약 -3.00D, 좌안에는 -2.75D의 근시가 확인되었다.

이번에 나타난 근시는 수술 직후 짧은 기간 안에 발생한 퇴행이라기보다, 장기간에 걸쳐 시간이 경과하며 다시 나타난 근시성 변화에 가까운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직업 특성 상 많은 근거리 작업량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각막의 구조를 확인하는 Pentacam 검사 결과, 양안 모두 라식 후에도 각막 전/후면 형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으며, 각막확장증을 의심할 만한 이상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접촉식 각막두께 검사에서는 우안 562㎛, 좌안 560㎛로 충분한 각막두께가 확인되어 안전한 범위로 추가 교정이 가능한 조건으로 확인되었다.

​

재수술 방법의 선택 1 : 기존 라식 플랩을 다시 열지 않는 라섹 방식

과거 라식수술을 받은 눈으로, 당시 형성된 각막 플랩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라식 재수술은 기존 플랩을 다시 들어 올려 플랩 아래를 추가로 교정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첫 수술 후 약 15년이 경과한 점과 현재의 각막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존 플랩을 다시 건드리지 않는 라섹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

기존 플랩 위에서 표면 절삭을 시행하면 오래된 플랩을 다시 들어 올리지 않으면서, 플랩 아래의 잔여 각막실질을 가능한 한 더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밀검사 결과 각막 구조가 안정적이고 추가 교정이 가능한 두께가 확인되어 안전한 라섹 재수술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

다만 눈물량 검사에서 양안 4mm, 눈물막 유지시간에서 우안 9초, 좌안 3초로 건조증 소견이 확인되었고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비교적 강한 편으로 확인되어 수술을 바로 진행하기보다 먼저 안구표면과 건조증을 관리한 후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

건조증 및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관리한 뒤, 2026년 1월 23일 프라임 A Plus 재교정 라섹​을 진행했다.

​

재수술 방법의 선택 2 : 최종 수술 도수의 결정

수술 당일 자동굴절검사(ARK), 검영법(Retinoscopy), 자각적 굴절검사(MR)값을 반복 비교하여 최종 교정 도수를 결정했다.

초진 자동굴절검사(좌) / 초진 조절마비 후 자동굴절검사(중) / 수술 당일 자동굴절검사(우)


수술 당일 자각적 굴절검사(MR) 결과

​

이처럼 자동굴절검사 및 검영법(Retinoscopy) 결과를 함께 비교하여 최종 수술 도수를 결정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현대인의 경우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지속적인 근거리 작업이 많아 조절 긴장이 남아있는 경우가 흔하며, 눈 깜빡임 감소에 따른 고르지 못한 안구표면 상태로 자동굴절검사(ARK) 결과가 실제 굴절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번 사례자의 눈에서도 초진, 조절마비 후, 수술 당일 시행한 자동굴절검사에서 검사 시점에 따라 굴절값의 차이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

따라서 자동굴절검사(ARK)는 객관적인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최종 수술 도수는 검영법(Retinoscopy)과 충분한 Fogging(운무)을 시행한 자각적 굴절검사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번 사례자는 근거리 작업이 많은 직업정 특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37세로 향후 노안이 진행될 연령대라는 점을 고려하여 원거리 시력뿐 아니라 근거리 작업 시의 편안함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과교정으로 인한 근거리 조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정확한 정교정(emmertopia)을 목표로 최종 수술 도수를 결정했다.

​

수술 후 7일


보호용 렌즈를 제거하는 시기로, 각막상피가 재생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시력의 질이 저하되는 시기이다.

그럼에도 양안으로 1.2까지 볼 수 있었고, 근거리 시력도 J1(1.0)으로 측정되었다.

​

수술 후 1개월~2개월


나안시력은 각각 1.2로 양호하게 유지되었으나,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각막 표면이 거칠어지는 소견(SPE)이 관찰되었다.

​

수술 후 3~4개월


각막 표면이 거칠어지는 소견(SPE)이 점차 소실되었으며, 양안 시력은 각각 1.5까지 향상되었다.

최종적으로 안정적인 각막 상태와 우수한 원, 근거리 시력을 회복했다.




15년 전 라식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도 충분한 정밀검사와 정확한 수술 도수 결정이 이루어진다면, 플랩(절편)을 다시 건드리지 않는 프라임 A Plus 재교정 라섹을 통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시력 회복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재수술 가능 여부는 수술 시기가 아니라 현재 눈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정밀검사와 개인별 맞춤 수술 계획이 이루어진다면 안전하게 만족스러운 시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